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소개

저자가 중얼거리는듯한 내용의 책. 난생처음으로 보는 포맷으로 쓰인 책이다. 저자와 함께 짝 프로그래밍을 하는듯한 구조로 구성된 책이다. 의식의 흐름으로 책을 써 내려가 이상한 소리도 많지만 이상하게 익숙하고 편하게 읽어지는 책이다. 예제의 절반은 자바 절반은 파이선 코드를 사용한다. 책 실제 구현을 함께 해보는 의식의 흐름으로 쓰인 2부까지가 TDD를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이야기이며 나머진 ‘디자인 패턴’과 ‘리팩토링’을 둘러싼 TDD 패러다임의 관계에 대한 진술이 주가 되며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다.

그저 우리는 스승의 길을 따라가면 될뿐이다.

TDD는 책만으로 배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도 잘 알고 있기에 그는 이 책 전반에서 이런 방법론을 마치 무술처럼 동양의 사상까지 언급해가며 제자에게 잘 설명해주며 수련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을 충실히 읽은 독자들에겐 남은 사명은 TDD 철학의 궁극적 목표 “1년 뒤에 봐도 부끄럽지 않은 코드”, “변경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코드”라는 실천만이 남는다. 너무 많은 실천강령으로 인해 머리가 아파지는 일반적인 방법론 서적과 비교하면 실천의 명령이 명약관화한 책. 테스트를 먼저 만들고 빨리 녹색불이 들어오게 한 다음 중복된 코드를 줄이면 된다.

그렇게 길지 않은 책이므로 아직 TDD의 콘셉트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과거에 테스트 코드를 만들어야할때 겨우 이런걸 테스트해야하나 하고 고민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겨우 이런것’도 괜찮다. 그 테스트로 인해 더 어려운 테스트를 할 수 있는건데. 빨리 읽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너무 들었고 TDD에 대한 많은 의문을 풀게 해준 책이라 기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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