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날이 있을 수도 있다. 그때 너무 무너지지 않고 평온하게 몰입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믿는 수밖에. 기분이 안좋아도 꾸준히 하는건 포기하지 않음으로서 그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것 같다. 『콜레트는 죽기로 했다』라는 만화책을 요즘 보는데 명계의 왕을 섬기는 재봉사가 있다. 150년 동안 그의 주인은 외출을 안해서 자신이 만든 옷이 쓸모가 없어지자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봉사인 자신이 무언가를 만들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고 재봉을 놓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은 명계의 왕이 외출을 하면서 그 노력이 열매를 맺는데…
열매를 맺고 안맺고를 떠나 인생은 너무 길고 제정신을 지키기 위해선 그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진정으로 객관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살기엔 인간의 정신은 너무 여리다. 때로는 앞뒤가 안맞더라도 꾸준히 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기분이 안좋은 날은 그냥 놓아주고 가치판단, 장기적은 판단은 미뤄둠으로서 슬픔에 삶의 관점이 침몰하지 않도록 해야지. 그런 믿음에서 운동도 하고 일기도 쓴다. 뭐 술먹고 그냥 비디오를 보고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 누르면서 관심을 호소하는 것보단 나았을려나?

Life

  • 운동 시간 1시간
  • 생체배터리 6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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